뱅쇼(vin chaud)는 프랑스에서 기원한 단어로 '따뜻한 와인'이라는 뜻입니다.
뱅쇼는 프랑스 뿐 아니라 유럽 전 지역에서 널리 사랑받는 음료로, 겨울에는 따뜻하게 데워서 몸을 녹이는데 도움을 주고, 여름에는 차갑게 마시기도 합니다.
몇 년 전부터 인기를 끌더니, 이제는 여러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겨울 시즌 메뉴로 뱅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과일의 새콤함과 와인의 진한 맛이 더해져서 겨울철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가 되었는데요,
생각보다 만드는 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간단한 재료로 맛있는 뱅쇼를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뱅쇼 만드는 법과 뱅쇼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뱅쇼의 효능
뱅쇼의 별명이 '서양의 쌍화차'인 것 처럼 감기증상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뱅쇼에 들어가는 과일은 주로 비타민 C가 풍부한 오렌지, 레몬 등인데요, 비타민C가 면역력을 높여주어 감기바이러스를 이겨내는데 도움을 주고, 시나몬(계피) 또한 따뜻한 성질을 가진 재료로 몸을 데워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와인에 담겨있는 다양한 성분들, 예를 들어 라스베라트롤, 탄닌, 안토시아닌 등은 항산화 작용을 하며, 혈액순환을 도아 지친 몸에 활력을 주고, 피로를 풀어주는데도 효과적입니다.
뱅쇼 만들기 재료
향신료 : 시나몬스틱 1~2개, 팔각1~2개, 정향 1~3개, 통후추 1~5개 (취향에 맞게 가감)
과일 : 사과, 레몬, 오렌지, 자몽, 파인애플, 크랜베리 등 (건조 과일을 사용해도 좋음)
설탕 3스푼 또는 꿀이나 올리고당
와인 1병(750ml)
뱅쇼에 어떤 와인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이왕이면 단맛이 가미된 와인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한번 끓인 후에도 단맛이 남아 있어 달달한 뱅쇼를 즐길 수 있으니까요.
탄닌이 너무 많아 떫은 와인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뱅쇼를 만들겠다고 비싸고 고급진 와인을 구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마트 와인, 저렴한 와인을 고르시면 됩니다.
집에 있는 와인이 단맛이 별로 없다면, 꿀이나 설탕을 첨가하여 단맛을 낼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레드와인, 화이트 와인 모두 뱅쇼를 만들기에 좋습니다.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레드와인으로 만드는 뱅쇼는 깊은 맛과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었고
화이트와인으로 만든 뱅쇼는 조금더 깔끔한 맛으로 즐길 수 있어서
취향에 따라 고르시면 됩니다.
뱅쇼 만들기 순서
1. 과일을 베이킹소다를 이용하여 표면을 깨끗하게 씻어줍니다.
껍질 채료 들어가는 레시피이기 때문에 표면에 남은 이물질이나 세균, 화학물질등을 깨끗히 씻어낸다고 생각해 주세요
2. 키친타월을 이용하여 물기를 제거합니다
3. 과일을 적당한 두께로 썰어주세요. 과일의 꼭지를 떼어주고 씨를 제거해 쓴맛이 나지 않도록 해줍니다.
4. 준비한 와인 1병과 과일, 향신료를 냄비에 부어 주고, 취향에 따라 또는 와인의 당도에 따라 설탕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5. 불은중약불 정도로 20-30분 정도 끓여줍니다. 은근하게 과일의 향이 와인에 배어나면서 알코올이 날아가도록 끓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너무 강하게 끓여주지 않도록 합니다.
완벽하게 논 알코올 뱅쇼를 만들기 위해서는 물을 1-2컵 넣고 20분-1시간 정도 더 끓여주면 됩니다. 너무 진해지는 것 같으면 물을 적당량 추가 합니다.
6. 완성된 뱅쇼는 거름망에 걸러 찌꺼기를 제거하고 보관하시면 됩니다. 완성된 뱅쇼는 약 1주일 정도 냉장 보관이 가능합니다.
요즈음에는 뱅쇼 만들기 키트도 많이 판매하고 있으니 재료 준비가 번거롭다면 이를 활용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겨울철 별미인 뱅쇼,
집에서 가족과 함께 뱅쇼를 나눠 마시며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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