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을 하게 되면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약물 복용입니다. 필요에 의해 복용 가능한 약도 있지만, 임신 기간 내내, 그리고 임신 전부터 절대 복용하지 말아야 할 약물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약사로서 임신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꼭 알려드리고 싶은 절대 금기 약물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정보가 건강한 임신 준비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여드름약 Isotretinoin (이소트레티노인)
가장 대표적인 임산부 금기 약물입니다. 이 약물은 태아에게 중증 안면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절대 임신 중에는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20대, 30대 여성 중 여드름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많이 처방되고 있어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로 이소티논, 로아큐탄, 니메겐 등의 제품명으로 알려져 있으니 약 복용 전 반드시 확인하세요.
이 약물은 투여 후 완전히 몸에서 배출되는 데 약 2~3개월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이드라인에서는 임신 전 최소 1개월 이상 철저한 피임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비슷한 비타민A 유도체이면서 중증 습진 치료제인 Alitretinoin(알리톡) 복용 시에도 마찬가지로 1개월 이상 피임이 필요한 약물입니다.


2. ACE inhibitor/ARB 계열 혈압약
혈압약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계열인 ACE inhibitor와 ARB 계열도 최기형성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입니다.
이 약물들은 특히 임신 2기, 3기에 노출될 경우 태아의 신부전, 양수 과소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확인 시 즉시 중단하고 다른 계열의 혈압약으로 변경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Losartan (코자)
- Candesartan (아타칸)
- Valsartan (디오반)
- Fimasartan (카나브)
- Ramipril (트리테이스)
이 외에도 다양한 ACE inhibitor, ARB약물이 있으며 요즘에는 복합제제도 많이 출시되어 있으니 꼭 성분명을 확인하시는게 좋습니다. 고혈압 환자분들은 임신 계획이 있으시다면 반드시 담당의와 상의하여 다른 계열의 약물로 변경한 후 혈압을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3. Statin 계열 고지혈증약
LDL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를 위해 많이 사용하는 Statin 제제도 대표적인 최기형성 약물입니다.
서구화된 식단과 생활습관으로 고지혈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처방량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20대, 30대 젊은 층에서도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임신 준비 중이라면 담당 의사와 꼭 상의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제제로는 Atrovastatin(리피토), Rosuvastatin(크레스토), Pitavastatin(리바로) 등이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스타틴 제제가 나와있고, 복합제제로도 많이 나와 있으니 복용중인 약물의 성분명을 꼭 확인 하시길 바랍니다.
Statin 약물을 복용하면 콜레스테롤 합성이 저해되면서, 태아 발달에 필요한 성분들의 합성도 함께 저하될 수 있습니다.
더욱이, 남편의 statin 복용이 정자 수 감소나 정자의 질 하락 같은 요인과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을 준비 중이라면 부부 모두 담당 의사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4. 와파린 Warfarin
대표적인 항응고제로 심부전이나 부정맥 등에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최근에는 DOAC(직접 경구 항응고제) 같은 약물로 많이 대체되었지만, 부득이하게 와파린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임산부가 와파린을 복용하면 태아 기형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임산부 본인의 출혈 위험도 증가하여 매우 위험합니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비분획 헤파린이나 저분자량 헤파린으로 약물을 변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치며
위에서 소개한 약물들은 임신 중 절대 복용 금기인 약물들입니다.
임신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현재 복용 중인 모든 약물에 대해 꼭 담당 의사 및 약사와 충분히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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