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심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약 중 하나입니다.
주로 놀라거나 불안한 상황에서 마음을 진정시키는 약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약국에서 흔하게 구하기도 쉽고 요즘은 환제뿐 아니라 액체 형태로도 많이 나와있어 접근하기도 쉬운 약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청심환 효능효과 제대로 알고 드시고 계신가요?
유명하고 구하기 쉬운 약이라고 해서 용법에 맞게 드시지 않으면 효과를 못 보실 수도 있습니다.
청심환의 효능과 효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1. 청심환이란? 청심환의 성분
2. 청심원 효능, 효과
3. 청심원 복용나이, 아이도 복용 가능할까요?
4. 청심원 복용시간, 하루 몇 병 까지 복용가능할까?
5. 청심원 부작용, 청심원 먹고 졸릴까봐 걱정돼요
청심환이란?
사실 '청심환'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우황청심환'은 사실 '우황청심원'이 맞는 표현입니다.
청심환은 중의학, 청심원은 한의학에 기반하고 있는 약이며 처방구성과 약효가 다르기 때문에 '우황청심원'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우황청심원'의 성분은
우황, 사향(혹은 영묘향, 제약사에 따라 L-무스콘), 산약, 감초, 인삼, 포황, 신곡, 대두황권, 육계, 작약, 맥문동, 황금, 당귀, 방풍, 백출, 시호, 길경, 행인, 복령, 천궁, 아교, 영양각, 용뇌, 백렴, 건강
이렇게 총 27가지 생약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사향은 청심원의 주요 성분이지만 사향노루를 살육해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구하기가 어려워 영묘향이나 L-무스콘 같은 대체물질을 사용하게 됩니다.
영묘향의 경우 사향고양와 대영묘의 항선낭 중의 진한 액상 분비물을 채취한 것으로 오래전부터 사향의 대체 물질로 사용되어 온 성분입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영묘향과 사향은 작용기전과 약효과 유사하며 최근 서울대학교 임상시험에서는 진정, 항경련, 항스트레스, 심기능 이상 억제 등에서는 영묘향이 사향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L-무스콘은 사향의 40여가지 유효 성분 중 한 가지를 추출한 것입니다. 제약사에 따라 영묘향 또는 l-무스콘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청심원은 원방과 변방이 존재합니다. 이는 사향(또는 영묘향의) 함량이 다른 것으로 두통, 두중감, 어지럼증 증상 개선에는 차이가 없으나
급성 스트레스, 중풍 상황에서는 사향 함량이 높은 원방의 효과가 좋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경우라면 변방 청심원을 복용해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원방과 변방 청심원의 가격차가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맞는 것으로 복용하시면 될 것 입니다.
청심원 효과
식약처에서 정식적으로 허가받은 청심원의 효능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뇌졸중(전신불수, 수족불수, 언어장애, 혼수, 정신혼미, 안면신경마비)
고혈압, 두근거림, 정신불안, 급,만성경풍, 자율신경실조증, 인사불성
과거 조선시대에는 청심원을 중풍의 구급약으로 사용했습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중풍으로 인해 쓰러진 사람이 인사불성이 되어 정신이 혼미한 경우'에 청심원을 구급약으로 사용한다고 적혀있습니다.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해보면, 열을 내리고 뇌의 혈액순환을 개선해 머리를 맑게 해 주며 교감신경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청심원의 주요 성분인 우황이 심장에 올라온 열을 가라앉혀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사향이 발한, 개규 작용으로 혈액순환을 돕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것입니다.
또한 사향이 함유된 우황청심원의 경우 맥박 증가를 동반하는 긴장, 놀람 등의 긴급상황에 사용하면 좋고
영묘향이 함유된 우황청심원은 수축기와 확장기 혈압을 낮추는 작용이 더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어 혈압 관리에 조금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심원의 주요 효능인 항스트레스 작용에서는 흥분성 신경물질은 억제하고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을 증가시켰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청심원을 복용하면 흥분된 마음이 가라앉아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때 마그네슘을 같이 드셔 보시는 것도 진정작용에 도움이 됩니다.
청심원 복용 나이, 아이도 복용해도 될까요?
식약처 허가 기준으로 청심원은 '만 1세' 이상부터 복용이 가능합니다.
아이들은 에너지가 넘치고 이것을 발산하는 데 보채기도 하는데요, 이런 증상이 심할 때 청심원을 복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8-15세 | 성인용량의 2/3, 약 20ml |
5-7세 | 성인용량의 1/2, 약 15ml |
2-4세 | 성인용량의 1/3, 약 10ml |
1세 이하 | 성인용량의 1/4, 약 7.5ml |
청심원 복용시간, 하루 몇 병 까지 복용 가능할까요?
놀라거나 응급상황에서는 바로 복용 가능합니다.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 가능한 약으로 약을 가지고 있다면 사건이 발생한 즉시 복용하는 것이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수험생이나 면접을 준비하는 경우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청심환 복용을 고려하게 됩니다.
청심환 복용 후 뇌혈류 개선 시험에서 30분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고 2시간이 지날 때 최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3시간 이후부터는 점차 감소하다가 4시간째 되면 효과가 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수험생이나 면접을 준비하는 경우 면접이나 시험 시작 최소 30분에서 1시간 이전에 청심환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정제나 환제로 복용하는 경우 약이 소화관에서 흡수되기까지의 시간이 필요하니 1시간에서 2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루에 2번까지는 안전하게 복용 가능하니 필요에 따라 시간을 조절해서 복용할 수 있습니다.
청심환 부작용, 청심환 먹고 졸릴까 봐 걱정돼요
이론적으로 청심원이 졸음을 유발하는 약은 아닙니다. 항진된 교감신경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할 뿐, 과도한 진정을 유발하는 안정제는 아니니까요.
하지만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다면 이런 걱정이 드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고, 사람마다 진정작용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도 있으니 모두가 다 그렇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특히, 평소 혈압이 낮거나, 기력이 약한 경우, 소화기가 약하고 장이 냉한 경우라면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해당하거나 걱정이 된다면, 시험 보기 전 미리 복용해보고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까요
▶시험을 앞두고 둘 중 어느 것을 복용해야 할까요? 청심원과 천왕보심단, 어떻게 다른가?
▶ 안정액, 불안하고 마음이 떨릴때, 시험 보기 전에 복용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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